수영강사 영은은 7살 딸 소현을 엄마와 함께 키우는 싱글맘이다. 그러던 어느 날, 소현이 키우던 강아지 초롱이가 아파트에서 떨어져 죽는 일이 발생하고, 소현이, 친구들을 괴롭혀 유치원으로부터 지적을 받는다. 영은은 그런 소현을 데리고 아동 정신과에서 진료도 받는 등, 소현을 치료할 방법들을 찾아보지만, 소현의 기이한 행동은 점차 겉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간다. 20년 뒤, 고독사 현장처리 일을 하는 민은 신입직원 해영을 만난다. 민은 동료 현경과 함께 살고 있고, 밝고 긍정적인 해영은 그런 민을 따른다. 민과 현경에게 살갑게 구는 해영은, 민의 삶에 점점 더 깊숙이 개입하게 되고, 그런 해영이 민은 불편하고 의심스러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