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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출신의 불법 체류자 령희와 홍매. 시골 공장에서 일하던 령희는 불법 체류 단속반을 피하려다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홍매는 공장 사장에게 령희의 장례라도 제대로 치러줘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묻고, 공장 사장은 령희의 시신을 고향으로 잘 보내주겠다고 말한다. 홍매는 새벽을 틈타 령희의 시신을 찾으러 공장 주변을 헤맨다. 최소한의 예의조차 행할 수 없는 누추하고 취약한 삶의 조건 앞에서 과연 홍매가 목격하게 될 현실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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