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나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대학을 중퇴하고 가족들과 함께 사탕수수 밭으로 간다. 매년 10월부터 3월까지 수십만 명이 사탕수수 밭에서 일당을 받으며 가족 단위로 일을 하는데,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월경 중인 여성들은 하루, 이틀 일을 쉬어야 한다. 일을 쉬면 벌금을 내야하므로, 한 푼이 아쉬운 사탕수수 밭의 여성들은 자궁 적출을 택한다. 사구나 역시, 병든 아버지와 철없는 남동생에게 가족의 생계를 맡길 수 없어 고민 하던 중 불법시술을 소개 받는다.